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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음이 없으면 의리라도 있어야" <5. 28. 2017> E-Sub.

글쓴이 : 이수관목사 날짜 : 2017-05-28 (일) 04:30 조회 : 762
 

목자들이 목장 식구들을 향해서 혼잣말처럼 하는 말 가운데 신앙은 없어도 의리는 있었으면 좋겠다.’는 말이 있습니다. 신앙이 생기는 것은 사람에 따라 시간이 오래 걸리는 수도 있으므로 기다려줄 수 있지만, 꼭 신앙까지 얘기하지 않아도 도리 상으로 해야 할 것은 해 주었으면 좋겠다는 의미인데, 목장 식구들이 뭔가 협조를 안 해 줄 때 속이 상해서 하는 말입니다. 물론 웃자고 하는 말이지만, 그 안에는 목자들만의 드러내고 말하지 못하는 섭섭함이 숨어있는 얘기입니다.  

 

사실 목자들이 목장 사역에서 치루는 희생은 큽니다. VIP가 생기면 마음을 다해서 기도하고 정성을 쏟습니다. 그리고 그 분이 목장에 정착하기까지 혹시나 마음이 상하지나 않을까, 뭔가가 마음에 안 든다고 하지는 않을까 하고 마음을 졸입니다. 그렇게 교회 나오기까지 예수님을 영접하기까지 기도와 정성을 쏟고 마음 써 주고 섬겨줍니다. 그러다 무슨 일이라도 생기면 희생하고 양보하는 것은 늘 목자 쪽입니다.

 

부부싸움이라도 하면 목장 식구는 목장에 못 온다고 하면 그만이지만 목자는 그러지도 못합니다. 아이들 때문에 마음이 상하면 그래도 미안하다고 사과하는 쪽은 목자입니다. 목장을 열기로 한 가정에 일이 생겨 못하게 되면 목자 가정에서 열어주어야 하고, 목장 식구가 변변히 없을 때에는 자주 목자 집에서 열기 마련입니다. 그런 희생을 치러도 중요한 때 목장 식구가 조금만 협조해주고 힘을 합쳐주면 위로가 되고, 모든 피곤이 다 풀리는 법인데 그럴 때마저도 협조를 안 해 줄 때 신앙이 없으면 의리라도 있었으면 좋겠다.’는 말을 합니다.   

 

대표적인 경우가 수요 목장발표가 있을 때 협조해 주지 않는 경우입니다. 우리 교회의 경우 수요 목장발표는 거의 5년에 한번 돌아옵니다. 그럴 때 목자의 입장에서는 목장 식구들이 다 같이 참여해서 단란한 목장도 보여주고, 목장 식구가 좋은 간증을 함으로써 그동안 해 온 내 사역의 결과를 교인들 앞에서 보여주고 싶은 마음입니다. 이럴 때 창피하다고 참여하지 않고, 그렇게 미리 공지를 했건만, 바빠서 못 온다고 해서 결국 몇 안 되는 목장식구들과 수요 발표를 해야 할 때, 심지어는 목장 식구들이 다들 간증을 안 하겠다고 고사해서 결국 목자가 해야 할 때 정말 힘이 빠지는 것이 사실입니다.

 

또 한 가지의 예는 목장 식구가 침례 받고 확신의 삶을 마친 후 허그식을 할 때, 목자의 입장에서는 그동안의 모든 피로가 풀리는 기쁨을 누립니다. 그런데 1년을 짧게 왔다가 떠나는 식구가 마지막까지 확신의 삶을 미뤄서 허그식도 안 하고 떠나보낼 때 목자는 기운이 빠지기 마련입니다. 물론 사역이 누구에게 보여주기 위해서 하는 것은 아닙니다. 특별히 교회 사역은 하나님만 바라보고 해야 함은 알고 있지만, 그래도 내가 열심히 해 온 사역을 교인들 앞에서 자랑스럽게 보여주고 싶은 것은 인지상정입니다


목장식구 여러분, 부탁드립니다. 바쁘더라도 허그식은 꼭 하고 떠나시기 바랍니다. 또 수요 발표가 있으면 휴가를 내서라도 꼭 나와서 자리를 빛내 주시기 바랍니다. 간증도 미루지 말고 내가 하겠다고 자처해 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그 기회를 통해서 목장이 좋다는 말, 목장 식구들에게 그리고 목자에게 고맙고 사랑한다는 말 한번 해 보시기 바랍니다. 그 한 마디에 목자는 또 다시 뛸 수 있는 큰 힘을 얻을 것입니다.



FAITH OR LOYALTY 


Sometimes shepherds say to themselves, 'I wish my house church members would have some loyalty even though they may not have faith.'  Depending on people, faith may take some time to grow so they can wait for that, but house church members should at least do their part of the duty.  That is the idea behind these words.  Shepherds will say this when they feel hurt when their house church members will let them down.  It is a joke in a way, but there is a hidden truth behind it, which shepherds cannot share openly.

  

In fact, a house church ministry costs quite a bit of sacrifice from the house church leaders.  When they have a VIP, they pray for them and serve them with much care.  Until the VIP is rooted in the house church, they tend to them to ensure that they are comfortable and won't be offended in any way.  Until they come to church and accept Jesus, shepherds serve them with prayer and great care.  If anything happens in the meantime, it is always shepherds who make a concession or sacrifice. 

 

If there is an argument between a couple, house church members can easily skip house church meetings but not house church leaders.  If there are any problems among children, it is always the shepherd who apologizes.  If any member who was supposed to host house church fails to do so, it is the shepherd who has to host to cover the gap.  If there are not enough house church members, it is the shepherd who hosts most of the house church meetings.  In spite of all those sacrifices, if house church members would cooperate and lend support, all the effort seems rewarded amply, but when they do not do that, a shepherd may say, 'I wish my house church members would have some loyalty even though they may not have faith.'


One good example is Wednesday house church presentation.  For SBC, it is about once every 5 years for each house church to do this presentation.  At that time, the shepherd desires for all house church members to be there to present the loving relationship among house church members and present his ministry and its fruit through graceful house church testimony.  However, some would not come because they are too bashful to stand before people and some claim that they have another engagement even though the event was announced well in advance. It is very discouraging for a shepherd to do the house church presentation with only a few members.  Even worse, the shepherd has to give testimony since nobody in his house church is willing to do it.


Another example is the hug ceremony.  This is a blessed event for the shepherd to see the reward of their long labor when a house church member is baptized and finishes the Arrival Kit.  However, some members who are in Houston only for a year would not do the Arrival Kit with many excuses and end up leaving Houston without the hug ceremony.  When this happens, the leader gets quite discouraged.  Of course, the ministry is not to show to others.  Church work should be only for God and for His glory.  However, it is just a human nature to have a desire to present with pride his ministry work before the congregation.  


Therefore, I urge you, house church members, to do the hug ceremony before you leave.  Also, if your house church has a Wednesday house church report, please attend even though you have to take a vacation day from work.  Please volunteer to give testimony instead of avoiding it.  Please use that chance to express how much you enjoy house church, and your appreciation and love toward house church members and shepherds.  These few simple words will greatly encourage your shepherd and will be a basis for his greater endeavor for Kingdom work as well as a great blessing to you. 

      


박진섭 2017-06-07 (수) 04:36
지난 주, 단기 봉사 사역차 멕시코 로카블랑카 지역으로 갔다 왔을 때 읽지 못 했던 글을 이제야 읽습니다.
목사님, 미워요.
왜냐면요,,, 때리는 시어머니보다 말리는 올케가 더욱 밉다는 말이 연상되어서 입니다.
저와 아내는 교대로 목자 사역을 20년 넘게 하면서 속이 시커멓게 타 버렸거든요. 바로 언급하신 일들로 인해서지요.
그래서 울컥해진 마음을 "목사님, 미워요"로 표현해 봅니다.

저는 이렇듯 논리가 정연한데, 남들은 제 말/글을 알아 듣기 어렵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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